[스크랩] [대학 1,2학년 리뷰] 기해년 새해 16강 쟁탈전 싱겁게 종결…건국대-가톨릭관동대-전주대 등 강팀들 `체면치레`
[대학 1,2학년 리뷰] 기해년 새해 16강 쟁탈전 싱겁게 종결…건국대-가톨릭관동대-전주대 등 강팀들 '체면치레' |
▲기해년 새해 첫 날 1일 경남 창녕군 창녕스포츠파크에서 열린 KBS N 제15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 조별리그 4조 최종전 건국대와 문경대의 경기 모습 ⓒ 사진 이기동 기자 '황소 군단' 4조 건국대는 1일 경남 창녕스포츠파크에서 열린 KBS N 제15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 조별리그 4조 최종전에서 상대 이찬우(1학년)의 자책골과 장병호(3학년), 최건주(1학년)의 1골로 문경대를 3-0으로 대파했다. 전반 시작 2분만에 상대 이찬우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낚는 행운을 안은 건국대는 전반 21분 장병호가 추가골을 뽑아내며 격차를 2-0으로 벌렸고, 이후 전반 41분 최건주의 골까지 터져나오며 3-0, 승기를 굳혔다. 건국대는 후반 장병호, 최건주, 김재철(3학년) 등을 축으로 추가골 찬스를 엿보고도 번번이 무위에 그치며 입맛을 다셨지만, 첫 경기 제주국제대 전 2-1 승리의 여운을 그대로 간직하며 조 1위로 본선에 올랐다. 문경대는 전반 수비 조직력이 와르르 무너진 것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탈락을 받아들여야 했다. 가톨릭관동대는 조별리그 6조 최종전에서 박건우(2학년)와 노경민(1학년)의 릴레이포로 부산외대를 2-0으로 물리쳤다. 올 시즌부터 이기근 감독 체재로 개편된 가톨릭관동대는 첫 경기 영남대 전 3-3 무승부의 아쉬움을 딛고 귀중한 승리를 쟁취하며 승점 4점(1승1무)으로 영남대에 골득실(영남대 +6 가톨릭관동대 +2)에서 뒤진 조 2위로 16강에 탑승했다. 상반된 처지에 놓였던 두 팀의 이날 출발은 가톨릭관동대가 좋았다. 가톨릭관동대는 전반 6분 박건우가 상대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며 시원하게 포문을 열었다. 부산외대의 밀집수비에도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잘 표출시킨 것이 제대로 유효했던 셈이었다. 이후 경기 양상은 팽팽했다. 가톨릭관동대는 강한 압박과 빠른 트랜지션 등을 통해 임찬우와 박건우(이상 2학년) 등의 공격 콤비네이션 배가를 노렸고, 부산외대는 이승호와 김범준(이상 1학년) 등을 축으로 역습을 노리며 가톨릭관동대에 으름장을 놨다. 하지만, 두 팀 모두 마무리가 아쉬웠다. 득점에 대한 조급증으로 인해 세밀한 볼 터치와 움직임 등에서 2% 부족함을 나타낸 것. 이에 두 팀 벤치는 머리를 쥐어짜맬 수 밖에 없었다. 1골차 긴박한 레이스에 먼저 가톨릭관동대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칼을 빼들었다. 이혜성과 전재환(이상 1학년) 대신 정진우(2학년)와 노경민을 투입해 실타래 마련을 노리면서 공격 템포와 움직임 등의 향상을 꾀했다. 이에 질세라 부산외대는 공-수 간격을 좁히면서 빠른 역습과 이승호, 김범준 등의 포지션체인지로 동점골에 강한 의욕을 내비치며 한치의 물러섬을 보이지 않았다. 중원에서 치열한 힘 겨루기가 계속 이어지면서 승부의 향방은 오리무중으로 향하는 듯 했지만, 가톨릭관동대의 집중력 높은 플레이가 부산외대 허를 제대로 찌르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가톨릭관동대는 후반 16분 노경민이 추가골을 쏘아올리며 부산외대 추격 의지에 기름을 제대로 부었다. 부산외대 수비 집중력 결여를 놓치지 않은 노경민의 집념이 빚어낸 결과였다. 이천제일고(경기) 출신 노경민은 교체투입된지 15분만에 득점포를 쏘아올리는 가성비 높은 플레이를 뽐내며 이기근 감독의 기용에 제대로 화답했다. 수비 집중력 결여로 추가골을 얻어맞은 부산외대는 후반 중반 이후 빠른 역습과 강한 압박 등으로 득점포 가동에 안간힘을 썼지만, 이렇다할 소득을 거두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가톨릭관동대 역시 노경민과 임찬우 등을 축으로 내친김에 추가골까지 엿봤지만, 아쉽게 상대 수비에 가로막히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더 이상 추가골 없이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갔고, 결국에는 집중력의 우위를 잃지 않은 가톨릭관동대의 승리로 경기가 종결됐다. 이날 필히 승점 3점을 챙겨야 16강을 바라볼 수 있었던 부산외대는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에도 가톨릭관동대를 맞아 분투했지만, 수비 집중력에 발목이 잡히면서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지난 시즌 전국 1,2학년 대회 3위 팀인 7조 전주대는 장승현, 박관우, 문병철(이상 1학년)의 릴레이포로 신생팀 김해대에 3-1로 승리했다. 첫 경기 한라대 전에서 2-1 승리를 낚은 전주대는 전반 38분 장승현, 후반 4분 박관우의 릴레이포에도 후반 30분 상대 김태연(1학년)에게 만회골을 내주며 추격의 빌미를 내주는 듯 했지만, 후반 34분 문병철이 추가골을 뽑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전주대는 남은 시간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김해대의 저항을 뿌리치며 2연승으로 16강에 오르는 소득을 남겼다. 최근 대학축구 판도에서 숨은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는 김해대는 첫 경기 한라대 전 1-3 패배와 마찬가지로 이날 역시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씁쓸하게 귀향길에 올랐다. 1조 호원대는 전반 39분 김주현(2학년)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수성대를 1-0으로 물리쳤다. 첫 경기 홍익대 전에서 2-1 승리로 미끼를 투척한 호원대는 이날 수성대의 끈질긴 저항과 투지 등에 마지막까지 긴박한 레이스를 거듭했으나 집중력 만큼은 잘 유지하며 2연승으로 16강에 탑승하게 됐다. 수성대는 이날 호원대를 맞아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16강 뒤집기에 대한 희망을 강하게 내비쳤지만, 골 결정력 부재를 여실히 드러내며 2연패로 보따리를 싸야만했다. 3조 원광대도 전반 25분 김대현(2학년)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김천대에 1-0으로 승리했다. 첫 경기 전주기전대 전에서 1-3 패배를 당한 원광대는 이날 김천대를 맞아 치열한 혈전 속에서도 승점 3점을 낚아올리며 16강에 막차로 탑승했고, 복병 김천대는 집중력 싸움에서 2% 부족함을 나타내며 1무1패로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2조 상지대와 안동과학대는 나란히 2-2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1승1무(안동과학대), 2무(상지대)로 사이좋게 16강에 올랐고, 8조 '자줏빛 군단' 경희대는 동원과학기술대와 2-2 무승부를 기록했음에도 승점 4점(1승1무)으로 동신대(1승1패)를 제치고 조 선두로 16강 초대장을 손에 넣었다. 매서운 추위에도 열띈 레이스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이번 대회는 2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3일 건국대-가톨릭관동대(오전 10시 30분), 전주기전대-한라대(오후 12시 15분), 호원대-동신대(오후 2시. 이상 양파구장), 안동과학대-용인대(오전 10시 30분), 영남대-원광대(오후 12시 15분), 전주대-상지대(오후 2시. 이상 유채구장), 송호대-제주국제대(오전 10시 30분), 경희대-홍익대(오후 12시 15분. 이상 산토끼구장)가 8강 초대장을 놓고 다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