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초 1 - 0 대동초, 최규현 MVP
신정초 함상헌 감독 “선수들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신정초가 지난해에 이어 맹호컵의 주인공이 됐다. 함상헌 감독이 이끄는 신정초는 5월 10일 오후 4시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펼쳐진 ‘ 제41회 맹호CUP 서울특별시초등학교축구대회’ 결승전에서 라이벌 대동초를 맞아 연장 후반 종료직전 터진 이학선의 극적 결승골에 힘입어 1 : 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신정초는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살렸다. 반면 지난 대회 신정초에 0 : 1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던 대동초는 이번 대회 결승에서 설욕전을 노려봤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이날 양 팀 결승전 심판은 국제심판과 K리그 전임심판진이 축구 유망주들의 페어플레이를 도왔다.
전반 초반부터 신정초의 거침없는 공격력이 펼쳐졌다. 체력과 스피드에서 앞선 신정초는 전반 시작부터 좌 우 측면 돌파와 운동장을 넓게 사용하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마무리가 문제였다. 신정초는 전반 1분 강현우가 스피드와 개인기를 이용해 대동초 수비수를 제치고 만든 단독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대동초 GK의 몸을 날리는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신정초는 전반 12분에는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이학선이 올려준 공이 대동초 GK 키를 넘자 이를 문전에 있던 이정학이 선제골을 노려봤지만 이번에는 대동초 수비수가 공을 걷어냈다. 이어 전반 18분에는 강현우가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이어받아 단독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결국 양 팀 모두 선제골을 쏘아 올리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역시 신정초의 공세 속에 경기가 전개됐다. 하지만 신정초는 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띄운 공을 문전에서 강현우가 헤딩슛으로 이어갔지만 대동초 GK 박성빈의 몸을 날리는 선방이 이어졌다.
반면 전반 내내 신정초의 공세에 이렇다 할 공격기회를 잡아가지 못했던 대동초는 후반 14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강형민이 오른발로 직접 골대를 겨낭해봤지만 이번에는 신정초 GK 박근형이 막아냈다. 결국 양 팀 후반전 역시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연장 들어 신정초 함상헌 감독은 결승전 내내 중원을 지켰던 이학선을 전방으로 끌어올리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리고 이학선 함상헌 감독의 믿음에 결승포로 보답했다. 연장 후반 종료직전 대동초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던 이정학은 문전을 향해 공을 올려줬고 이를 이학선이 머리로 대동초 골 망을 가르며 기나긴 시간 이어왔던 0의 균형을 무너트렸다. 결국 이학선의 헤딩 한방에 신정초가 1 : 0으로 승리를 거두며 맹호컵의 주인공이 되는 순간 이었다.
경기 후 신정초 함상헌 감독은 “전반 초반부터 압도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골이 터지지 않아 내심 불안했었다”면서 “하지만 연장전에 들어서며 이학선을 전방으로 올리는 승부수를 던졌는데 마침 이학선이 골을 넣어줘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함상헌 감독은 “우리선수들이 오늘 골은 쉽게 넣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어려운 팀을 상대로 스피드와 개인기에서 앞서며 좋은 모습을 보였고 정말 잘해줬다”고 이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효창=한종훈 기자
사진=이기동 기자